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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25억 빼내 유흥비로 탕진

유명 연예기획사 前대표 구속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성영훈 부장검사)는 회삿돈을 빼돌려 여배우에게 외제차를 사주는 등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로 유명 연예기획사인 M사 전 대표 정모(35)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M사의 고문ㆍ대표로 있으면서 지난 2001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유명 여자 연예인 A씨에게 외제차 구입비 등으로 8,000만원을 주고 아우디 승용차 3대를 구입하는 데 3억1,000만원을 쓰는 등 회삿돈 25억여원을 횡령해 개인용도에 사용한 혐의다. 검찰은 정씨가 회사를 운영하면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이 약 70억원에 이르며 회사를 운영하는 동안 회사에 부과된 세금을 내지 않아 체납세금이 약 7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회사 자금 40억원이 추가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정씨의 추가 횡령 및 자금 사용처를 집중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자동차 운전면허가 없음에도 아우디 등 외제차 5대를 구입해 운전하고 다니고 횡령액의 상당 부분을 개인적 유흥비로 사용하는 등 초호화판 생활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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