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계열분리 신청 늦어질듯

현대車 계열분리 신청 늦어질듯현대자동차 계열분리 신청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소그룹의 계열분리 신청이 고려산업개발 등 계열사와의 지분정리가 끝나지 않아 이번주에는 어렵게 됐다.

정리가 안된 지분은 현대차가 보유한 고려산업개발 지분 22.7%, 비상장사인 현대 유니콘스 45%, 현대경제연구원 50% 등이다.

구조조정위원회의 계열분리안은 상장사인 고려산업개발의 경우 현대건설이 전량을 사고 유니콘스와 경제연구원의 경우 현대전자 등이 30.1%와 35.1%를 매입, 공정거래법상 비상장사의 계열분리 요건인 15% 미만을 맞추도록 돼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당사들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식을 사야 하지만 아직 이사회도 열지 않았다』며 『이사회 결의 후 거래를 하고 공시해야 하기 때문에 결의 후 이틀 뒤에나 계열분리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직 이사회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면서 『고려산업개발 지분의 매입 여부는 구조조정위원회 차원에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4%의 지분을 보유한 정몽구(鄭夢九) 회장을 자동차 소그룹 계열주로 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나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소유한 6.9% 때문에 공정위와 사전 조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인철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6/0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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