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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입관 전 마지막 모습이라도"

故 김수환 추기경 20일 교황장으로 자례미사<br>정·재계 인사도 조문동참 줄이어… 장례미사 교황장으로 치러

고(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나흘째인 19일 명동성당 주변에는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시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왕태석기자

19일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기 위해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청 대사와 사회 각계 유명인사들이 명동성당을 찾았다. 왼쪽부터 파딜랴 대사,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이 조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김수환 추기경 입관 전 마지막 모습이라도" 故 김수환 추기경 20일 교황장으로 자례미사정·재계 인사 줄이어 조문등 하루동안 10만명 이상 몰려곳곳서 자원봉사 훈훈한 장면도 장선화기자 india@sed.co.kr 이성기기자 sklee@sed.co.kr 고(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나흘째인 19일 명동성당 주변에는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시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왕태석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19일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기 위해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청 대사와 사회 각계 유명인사들이 명동성당을 찾았다. 왼쪽부터 파딜랴 대사,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이 조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조금만 더 일찍 왔으면…." 고(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 선종(善終) 나흘째인 19일 오후4시 입관을 위해 조문이 잠시 중단되자 차례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광주에서 4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올라왔다는 전승희(41)씨는 바로 앞에서 김 추기경의 주검이 안치된 대성전의 문이 닫히자 안타까움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날 이른 새벽부터 김 추기경의 입관 전 모습을 보려는 시민들로 명동성당 주변은 북새통을 이뤘다. 눈발이 흩날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은 김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숙연한 모습으로 3시간 넘게 기다렸다 조문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장례위원회는 지난 16일 밤부터 이날 오후4시까지 모두 34만1,600여명의 시민들이 조문했다고 밝혔다. 오후5시 입관식을 마친 김 추기경의 장례식은 교황장으로 격상됐으며 20일 오전10시 장례미사가 끝나면 김 추기경을 실은 운구차량은 곧바로 용인 천주교공원묘원으로 향하게 된다. O…전날에 이어 명동성당에는 이른 아침부터 정ㆍ재계 인사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오전9시40분께 성당을 찾아 조문한 뒤 "의장직을 그만두고 뵈었을 때 '국민 뜻을 헤아리고 더불어 하는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하셨던 말씀이 떠오른다"고 애통해 했다.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청 대사도 빈소를 방문, "김 추기경께서 돌아가신 것은 사제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큰 손실"이라며 "그분 앞에 서면 항상 겸손해지곤 했다"고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전 비서실장을 대신 보내 조의를 표했다. 오후1시50분께 성당에 도착한 문 전 비서실장은 "노 전 대통령께서 직접 조문을 오고 싶어하셨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못 오시고 내가 대신 왔다. 조문의 뜻은 추모메시지를 통해 보냈다"며 "여러모로 어려운 지금 누가 김 추기경처럼 큰일을 할 수 있을지 안타깝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기업 임원들도 속속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은 SK그룹 사장단 10명과 함께 성당을 찾아 "항상 사랑을 강조하시던 추기경님의 말씀이 SK의 '행복경영'에 가르침을 주셨다"며 "어려울 때 우리를 하나가 될 수 있게 해주시던 큰 어른을 가졌다는 게 큰 행복이었다"고 아쉬워했다.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도 "가끔 만나면 빨리 영세를 받으라고 하시며 항상 웃으시던 기억이 남는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O…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시민들로 명동성당 주변은 이른 새벽부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오전4시께부터 인파가 몰려들면서 일반 시민의 조문이 허락되는 5시50분께 조문 행렬은 삼일로, 퇴계로를 지나 명동역까지 2㎞ 넘게 이어졌다. 국적이 프랑스인 헬레나씨는 "많은 사람들이 서너시간씩 추위에 떨면서 기다려도 서로를 위로하며 불평 한마디 없다"며 "이건 추기경님이 나눠주신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감탄했다. O…이날 하루에만 10만명이 넘는 조문객이 몰리면서 원활한 조문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명동성당 주변 교통정리를 돕고 조문객들에게 차를 나눠주는 등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가톨릭 개인택시 기사들의 모임인 '가톨릭 기사사도회' 회장 이계전(64)씨는 "개인택시 기사인 천주교 신도 250여명이 사흘에 한번인 휴일에 나와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일로 '창고극장' 단원들은 조문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따뜻한 차를 나눠줬다. 명동성당의 한 관계자는 "전날보다 5만명 이상의 사람이 더 몰렸지만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조문을 훨씬 원활히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김수환 추기경 입관 전 마지막 모습이라도" ▶ 김수환 추기경 선종… 조문인사 방명록 공개 ▶ [사설/2월 20일] 고 김수환 추기경 추모행렬이 말하는 것 ▶ 고(故) 김수환 추기경 묘비에 새겨질 문구는… ▶ 장례특사에 정진석 추기경… 교황 베네딕토, 공식 임명 ▶ 김수환 추기경 장례 미사 TV3사 생중계 ▶ 김추기경 얼굴 19일 오후 5시까지만 공개 ▶ 김수환 추기경 선종… 경제인들 대거 조문 ▶ "이 양반이…" YS, 김수환 추기경 조문발언 논란 ▶▶▶ 인기기사 ◀◀◀ ▶ "어떻게 장만한 집인데… 자식같은 내집을" 서민들 막막 ▶ 노무현 "김 추기경 조문 가고 싶었지만…" ▶ 지긋지긋한 감기, 약 없이 떨쳐내고 싶다면… ▶ "버핏에 속았다… 주식 사라더니 본인은 팔았다" ▶ 대한항공 2억대 '명품' 좌석, 얼마나 좋기에… ▶ 44개 대기업에 곧 칼바람 분다 ▶ "환율 1,550원까지 상승할수도" ▶ 진중권 "김 추기경만큼 살 자신 있는가!" ▶ '이혼' 이재용-임세령, 번갈아 양육권 갖기로 ▶ 남편 죽는 날 혼인신고한 전 부인… 유족연금 받을수 있나 ▶ 대치 은마 · 개포 주공 등 경매 현장 가보니… ▶ '신의 직장' 대졸초임 대폭 깎는다 ▶▶▶ 연예기사 ◀◀◀ ▶ 연예계 연상녀-연하남 커플은? ▶ 최지우·이진욱 '2년간 열애중?' 폭발 관심 ▶ '김수환 추기경님 따라…' 연예인 각막 기증 증가 ▶ 결혼 이틀 앞 이현우, 13세연하 예비신부 공개 ▶ MC몽 "제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 이경영 "성범죄자 아니라고 변명하고 싶었다" ▶ 엄태웅, '핸드폰'에 5천만 원 개인 투자 눈길 ▶ '꽃남' 김소은 지각… "100여명 배우·스태프 손발 꽁꽁" ▶ '여전사' 이채영, 광고계 러브콜 쇄도 ▶ '화려한 신고식' 카인과 아벨 호평 ▶ 브랜뉴데이 "귀엽죠? 노래 들으면 더 놀랄 거예요" ▶▶▶ 자동차 인기기사 ◀◀◀ ▶ 제네바모터쇼 출품할 현대차 'i20 3도어' 공개 ▶ 확 달라진 에쿠스, 벤츠와 비교해보니… ▶ 신형 에쿠스 실내 이미지 전격 공개 ▶ 렉서스 '뉴RX350' 출시… 어떻게 달라졌나 ▶ "지금까지의 SUV는 잊어라"… 기아 쏘렌토 후속 4월 출시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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