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연일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원화 강세로 수입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2ㆍ4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1.71%(6,000원) 오른 3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2주 중 가장 높은 주가다.
외국인이 이날 39억원 순매수한 것을 포함해 최근 7거래일 연속 ‘사자’ 행보를 보이며 CJ제일제당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커진 것은 실적 기대감 때문이다. 2ㆍ4분기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CJ제일제당의 원재료 수입 가격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CJ제일제당의 실적에 유리한 환경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CJ제일제당의 영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 29% 증가하면서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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