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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도요타 비상경영

긴급이익개선委 설립 사업전반 일대 점검<br>사상최악 경제난 반영 소형차 판매 주력도


어닝 쇼크를 기록한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긴급 이익개선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요타는 와타나베 가쓰아키 최고영영자(CEO)를 위원장으로 한 긴급이익개선위원회를 만들어 생산 모델 및 판매 전략의 변화를 포함한 사업 전반을 일대 점검한다. 도요타는 일단 '아이큐(사진)'와 같은 소형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에 주력할 수 있도록 북미 공장의 생산라인을 정비하고 있다. 최악의 경제 위기로 미국인들의 대형차 선호 현상이 현저히 줄어든 데 따른 조치다. 도요타가 최근 픽업 트럭인 '툰드라'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세콰이어'의 생산을 3개월간 중단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도요타는 내년까지 4개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팔리지 않고 있는 툰드라와 세콰이어를 중동과 남미 시장에서 판매한다는 방침 아래 제반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요타는 전날 2008회계연도 2분기(7~9월)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나 줄어든 1,398억엔을 올렸다고 발표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766억엔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급감과 엔화 강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하락이 실적악화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2008 회계연도 전체 순이익도 지난 5월 제시했던 1조 2,500억엔에서 5,500억엔으로 크게 낮췄다. 도요타의 키노시타 미쓰오 수석 부사장은 "현재 사업환경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안 좋다"며 "솔직히 말해 언제가 바닥이 될 지 가늠하기 조차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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