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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산업+IT접목 경쟁력 강화 시급
입력2001-12-05 00:00:00
수정
2001.12.05 00:00:00
상의, 국가경쟁력 토론회"전자ㆍ자동차ㆍ중공업 등 전통산업의 성장잠재력이 충분해 앞으로도 성장과 수출을 주도할 것이다. 그러나 첨단 정보기술(IT) 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상의회관에서 전통산업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이규성 KAIST 교수(전 재경부 장관)와 송자 대교 회장(전 교육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경쟁력과 전통산업 정책방향 토론회'를 가졌다.
배광선 산업연구원장은 "전통산업은 IT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제품기술의 IT화, 거래유통의 IT화, 토털 비즈니스의 IT화 등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체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천식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동차ㆍ기계 등 중ㆍ상위 기술을 토대로 한 제조업 수준은 독일에 이어 세계 2위로 앞으로 오랫동안 우리 경제의 성장과 수출을 주도할 것"이라며 "전통산업, 첨단 신산업(ITㆍBTㆍET), 전략적 서비스(금융ㆍ컨설팅 등)의 선순환적 균형발전 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통산업을 대치하는 맥락에서 첨단 신산업이나 고급 서비스업의 획기적인 발전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비현실적인 시각"이라고 덧붙였다.
송병준 산업연구원 지식산업실장도 "한국경제가 IMF 외환위기로부터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전통산업의 도약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일반기계ㆍ자동차 부품ㆍ산업용 전자부품 등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용희 자동차산업연구소 소장은 "자동차는 전통산업의 대표이지만 IT를 비롯해 신기술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산업"이라며 "자동차산업은 앞으로도 신산업의 창출과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문석 한국오라클 대표는 "우리 전통산업이 중국에 추월당하느냐, 뿌리치느냐의 여부는 앞으로 3~5년 내에 결판날 것"이라며 "아직도 소달구지를 끌고다니는 기업들이 많은데 IT를 접목시켜 기업경영 과정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차관, 배순훈 KAIST 교수, 유장희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 김효성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배병휴 경제풍월 대표, 정갑영 연세대 교수, 오관치 포스코경영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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