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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 투혼' 박희영 "우승 자신있어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주 장염 증세에도 뒷심을 발휘하며 혼다LPGA타일랜드대회 2위에 올랐던 박희영(22ㆍ하나금융)이 자신감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오는 3월5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타나메라CC(파72ㆍ6,547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 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가 걸린 특급대회로 78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컷오프 없이 72홀 경기를 펼친다. 출전선수의 3분의1인 25명이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로 채워졌지만 우선 박희영이 눈길을 끈다. 지난주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초반 부진을 딛고 무섭게 치고 올라온 만큼 샷 감각이 최고조다. 코스를 돌아본 그는 “페어웨이가 좁아 그린을 정교하게 공략해야 할 것 같다”며 “쇼트게임 위주로 풀어나간다면 이번주에도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츰 샷 감각이 살아나고 있는 신지애(21ㆍ미래에셋)도 도전장을 던졌다. 개막전 컷오프의 충격에서 벗어난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7위에 올랐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한국군단의 거의 유일한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가 처음 열린 지난해 20언더파의 성적으로 11타 차 우승을 차지했던 오초아는 2연패이자 지난주 시즌 데뷔전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J골프가 매일 오후1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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