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전파해 차이나리스크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의 노무관리 지침서인 ‘중국 노무관리 사례집’을 발간한 이태희(42ㆍ사진) 주중한국대사관 노무관은 “최근 들어 노동관계법 집행에 대한 중국정부의 지도감독이 강화되고 있는데다 근로자들의 권리의식도 높아져 중국의 노동관계 법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기업실정에 맞는 대응전략이 시급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노무관은 특히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지난 10년 동안 질적ㆍ양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지만 노무관리 분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이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무관리 노하우 공유는 물론 우리 기업들의 공동 대응방안 모색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노무관은 “이번에 중국 노무관리 사례집을 발간한 것도 바로 중국진출 기업들이 노무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전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 진출한 대기업 인사ㆍ노무담당자들을 주축으로 구성한 노무관리연구회와 공동으로 만든 이 책은 기업현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노무분쟁 사례와 이에 따른 대처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중국진출 한국기업들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진출 기업의 노무관리 애로 해소를 위해 일년 중 절반 가량을 중국 지방도시에서 보내고 있는 이 노무관은 “중국진출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업들의 노무관리 애로사항을 지속 청취하는 등 사전예방활동에 주력해나갈 계획”이라며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말해 ‘노무관리 전도사’로서의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이 노무관은 중국노무관리 사례집 초판 1,000부를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우선 배포할 예정이다. 또 주중한국대사관 홈페이지(www.koreaembassy.cn)에 똑같은 내용을 올려 책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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