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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악몽을 딛고…

2년 전 30cm 우승퍼트 놓친 후

유럽투어 ISPS 한다 레이디스서 3년 7개월만에 우승… 부활 시동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이 2년 전의 '30㎝ 트라우마'를 떨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인경은 6일(현지시간) 영국 버킹엄셔주 데넘의 버킹엄셔GC(파72·6,498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ISPS 한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 4언더파 68타(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2위 니키 캠벨(호주)을 5타 차로 따돌린 그는 우승상금 7만5,000유로(약 1억원)를 챙겼다.

김인경은 2012년 4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최종일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0㎝ 퍼트를 놓치고 연장전에 끌려간 뒤 패하는 악몽을 겪었다. 애써 태연한 체를 했지만 침체에 빠진 듯했던 그는 '사건'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에 입을 맞추며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2010년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둔 지 3년7개월 만의 정상 등극. 유럽 투어에서는 2009년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



"처음 경험한 코스에서 우승해 매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힌 김인경은 "캐디인 제럴드 애덤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며 공을 돌렸다. 애덤스는 이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프로암 이벤트에서 아마추어 참가자가 친 볼에 맞아 코뼈가 부러졌지만 김인경의 골프백을 메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는 지난해 전립선암을 이겨내기도 했다.

김인경은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영국 랭커셔주 로열 버크데일GC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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