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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원 'YS 부자' 불법도청 개입론 제기
입력2005-07-27 13:09:33
수정
2005.07.27 13:09:33
열린우리당 민병두 전자정당위원장이 27일 `X파일' 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옛 안기부의 불법 도.감청 행위를 김영삼(金泳三.
YS) 전 대통령과 그의 차남 현철(賢哲)씨가 지휘 또는 방조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당내 기획통으로 알려진 민 위원장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한나라당-거대 재벌-거대 보수언론으로 이어지는 `부패 트라이앵글' 외에 불법도청을 감행한 안기부, 이를 지휘한 권력실세 김현철, 이를 방조한 김영삼으로 구성된 `빅브라더 트라이앵글'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또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일부에서는 `빅브라더 트라이앵글'이 `부패 트라이앵글'보다 더 큰 범죄였다며 이에 대한 조사를 강조한다"며 "`빅브라더 트라이앵글'의 범죄는 무시하고 `부패 트라이앵글'만 문제삼는 것도 올바른 태도는 아니다"고 거듭 주장했다.
문희상(文喜相) 의장도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가정보원은안기부 시절 전방위적 도청 지휘책임 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거들었다.
우리당측이 YS 부자가 불법 도.감청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고 공식 거론한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YS측은 "우리당이 왜 그런 생뚱맞는 소리를 하고 마치 자신들이 조사를 다한 것처럼 소설을 쓰고 본질을 호도하는 지 알 수가 없다"며 "우리당은 말을함부로 하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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