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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사장 이번엔 민간 전문가"

‘세계 해양대통령’으로 불리는 국제해사기구(IMO) 한국인 최초 사무총장을 배출한 부산항만공사의 차기 사장 선출과 관련, 해피아(해양수산부+마피아) 전관예우 낙하산 인사는 절대 안된다는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

부산시와 지역시민사회단체, 심지어 부산항만공사 내부에서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CEO형 사장’이 맡아 제2 도약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산경제 전반에 걸쳐 항만·해양산업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데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을 위한 항만재개발, 항만용역업 육성, 배후단지 부가가치화 등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15일 부산항만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마감한 차기 사장 후보 공모에 모두 8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만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앞으로 이들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면접, 인터뷰를 거쳐 복수의 후보를 선정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하게 된다.

이어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후보들에 대한 평가점수를 해양수산부에 넘기면, 이를 참고해 해양수산부 장관이 차기 사장을 최종 임명하게 된다.



이 같은 절차를 거쳐 늦어도 다음 초까지는 차기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8명 중에는 해운·항만 종사 전문가, 대학교수 외에도 해피아로 분류되는 해양수산부 출신 고위 공직자, 정치인 출신 등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대표는 “부산항이 동북아 항만허브로 가느냐 마느냐 하는 전환기에 서 있는 만큼 전문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 특히 국제적 감각이 필요하다”면서 “관료 출신도 물론 능력이 있겠지만 이번에는 재고해서 부산항의 목소리도 제대로 낼 수 있는 민간 전문가를 발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병수 시장도 최근 해운·항만업이 일자리 창출 등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부산항만공사 사장 선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제대로 된 인물이 선임될 수 있도록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임명을 책임지고 있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역시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을 배출시킨 차기 부산항만공사 차기 사장의 자질로 경영능력, 국제적인 감각, 외국어 실력, 행정 이해 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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