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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자산 외면땐 세계경제에 충격"

■ IMF "4대 경제축 불균형 심화"<br>금리인상 이어져 자본이탈·소비침체 불러


국제통화기금(IMF)은 지속적인 달러약세로 국제 투자가들이 달러자산을 외면할 경우 세계경제가 침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미국 달러화는 미국의 경상적자가 지난해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5.7%에 달하면서 약세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달러가치는 지난해 9월과 비교해 6% 가량 하락했으며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02년 2월과 비교하면 17%나 떨어졌다. 달러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과 기관투자가들의 달러자산 매입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러나 IMF는 아시아 국가들의 달러자산 다변화 경고가 현실화되고 투자자들도 달러자산을 외면할 경우 달러가치가 더욱 빠른 속도로 떨어지면서 미국경제뿐 아니라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국제 투자가들이 미국 국채 등 달러화 자산을 회피할 경우 이는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자본이탈과 소비감소에 따른 침체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세계 최대 수입국인 미국경제가 위축되면 미국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도 성장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IMF는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 국가들이 환율 유연성을 확대해 미국의 쌍둥이 적자 문제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한국이 보다 유연한 환율정책을 펴고 있는 점은 환영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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