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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 업황 호조세 탈듯

성수기 효과 가시화…1.46% 올라 4만1,8000원

LG필립스LCD가 LCD 업황의 호조세 지속 전망에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23일 LG필립스LCD 주가는 전날보다 1.46% 오른 4만1,800원에 마감, 3일 만에 상승반전했다. 이 같은 강세는 LCD패널 가격강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계절적 성수기 효과도 가시화되면서 이익개선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LG필립스LCD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한 3,660억원선을 크게 웃돌아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CD TV용 패널가격이 지난달 소폭 하락한 이후 이달 하락세가 멈추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패널업체들의 재고관리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급이 예상돼 수익성도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증권은 하반기부터 세계 40인치급 LCD TV시장이 약 1,900만대로 지난해보다 147%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민천홍 서울증권 연구원은 “대형 LCD TV 수요는 크게 늘지만 패널업체들의 보수적 투자로 내년까지 LCD시장이 수요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최근 북미시장의 신생 가전업체인 비지오(VIZIO)의 성장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비지오는 지난 2ㆍ4분기 북미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출하량기준 1위에 올랐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비지오 제품 가운데 LG필립스LCD의 비중이 60~7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격경쟁력이 높은 비지오의 판매호조로 매출증가세가 더욱 탄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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