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분기 조선산업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ㆍ4분기 조선 수주량은 지난해 408만GCT에서 올해 193만CGT로 52.8% 감소했다. 수주금액 역시 같은 기간 158억달러에서 79억달러로 49.9% 줄었다. .
수주물량 감소 원인으로는 세계 경기회복 둔화, 유럽 재정위기, 선박공급과잉 등이 꼽혔다. 시장조사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올해 1ㆍ4분기 중 나온 선박 발주량은 380만CGT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58.9%나 줄었다.
선종별로 보면 특히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의 발주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구촌 물동량이 줄어드는 와중에 선박공급은 넘치는 탓이다. 다만 LNG선ㆍFPSO 등과 같은 해양지원선이나 탱커 등의 발주는 자원개발붐에 따라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국가별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은 ▦한국 50% ▦중국 27.7% ▦일본 3.9% 등이다. 우리나라는 무엇보다 가스선과 탱커 분야에서 크게 우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계에서 1ㆍ4분기 중 발주된 가스선과 탱커 물량을 보면 FPSO(1척, 20억달러), LNG FSRU(1척, 2.8억달러), LNG선(9척, 19.3억달러) 등인데 이들 물량을 모두 우리나라가 석권했다. 같은 기간 중 드릴십도 4척이 발주됐든데 그중 3척(16억달러)이 한국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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