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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외지 건설업체 각축
입력2003-05-06 00:00:00
수정
2003.05.06 00:00:00
문병도 기자
서울을 비롯한 외지 건설업체들이 속속 대구로 집결하고 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대구는 청구, 우방, 보성 등 `건설 3인방`이 아성을 구축, 외지 건설 업체들이 진출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 업체가 몰락하고 연고업체들이 공백을 채우지 못한 틈을 노려 롯데건설, 한화건설, 대림건설, 포스코건설 등 외지 업체들이 속속 진출, 대구 부동산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4,056 가구 규모의 수성구 황금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 연고기업으로 평가 받는 롯데건설은 이 지역 최대의 아파트를 공급함으로써 대구진출 숙원을 풀게 됐다.
지난해 달서구 신당동에 `꿈에 그린` 아파트 800여 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한화건설은 신규 건설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도 5월께 달서구 월성동에 아파트 760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대구지역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건설도 5월 달서구 진천동에 아파트 760 가구를 분양, 대구역에 첫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지난해 수성구 수성4가에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 대구에 입성한 대림건설은 재건축 아파트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달서구 성당 주공3단지 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맞서 영남건설, 화성산업, 태왕주택 등 대구가 연고인 업체들은 신규 아파트 공급 규모를 늘려 잡고 컨소시엄 구성하는 등 시장 지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성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외지 건설 업체들이 들어오면서 아파트 값이 뛰었다”라면서 “그 이익은 모두 외지 업체들이 가져간다”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문병도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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