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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표현한 '현실의 불안감'

佛활동 유망작가 민정연 개인전

'사막에 가자'

2002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중인 젊은 화가 민정연(32)의 개인전이 팔판동 공근혜갤러리에서 12월6일까지 열린다. 국내에서는 아직 덜 알려졌지만 민정연은 해외경매와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쌓은 유망 작가다. 지난 2006년 홍콩 크리스티에서 9만 홍콩달러의 낙찰을 시작으로 2007년에는 4만2,000HKD(2점 1세트)에 작품이 팔렸다. 해외활동을 기반으로 지난해 런던 필립드퓨리에서 1만3,000파운드(약2,500만원), 뉴욕 소더비에서 1만8,000달러(약2,100만원)에 이어 올해 5월에는 세계적 불황에 아랑곳없이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25만 홍콩달러(당시4,500만원)의 높은 가격에 작품이 팔렸다. 하지만 작가의 수식어로 미술시장의 판매기록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 현실에 대한 불안감을 형태로 표현한 묘사력이나 그 속에 담긴 철학ㆍ문학적 사색의 깊이가 돋보인다. 그는 새벽ㆍ양수(羊水)ㆍ졸음 등 양단의 모호한 중간계를 소재로 즐긴다. "밤과 낮, 몸의 안과 밖, 잠과 깸 같이 극적으로 갈려진 것을 총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이유에서다. 작가는 철학자 질 들뢰즈의 '천의 고원'을 인용해 "물길이 없어 어디로 흐를지 모르고 구획되지 않은 미지의 공간으로서, 사고의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사막'을 등장시킨다"라고 설명했다. 스위스에 전속화랑이 있어 유럽에서는 100호가 2만5,000유로(약 4,400만원)에 거래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상황을 감안해 100호가 3,000만원에 책정됐다. (02)738-7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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