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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요직 총무본부장도 손학규 측근 우원식
대선 기획위원은 486 대표 이인영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친 노무현 꼬리표 떼기에 작심하고 나섰다.
그는 24일 후보 비서실장에 친노그룹과 거리가 있는 3선의 노영민 의원을 임명하고 대선 기획위원에 리틀 김근태로 불리는 이인영 의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내달 초쯤 출범할 선거대책위원회의 살림살이를 총괄할 요직인 총무본부장에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인 우원식 의원을 임명하는 파격을 이어갔다. 선대위 공동 대변인에는 초선의 젊은 피인 진성준∙진선미 남녀 의원이 공동으로 임명됐다.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번 선대위 인선에서도 친노 인사는 포함되지 않아 문 후보가 재차 `탈 계파'를 통해 당내 화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노 의원은 비노 그룹이지만 경선 기간 문 후보의 신임을 얻어 대선 기획위원에 이어 비서실장에 올랐다. 노 실장 후임인 이인영 대선 기획위원은 전대협 1기 의장 출신으로 486운동권 세대의 대표성과 진보적 성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대위 안살림을 도맡을 총무본부장에 경선 기간 손학규 후보를 적극 도운 우원식 의원이 임명돼 본인도“의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공동대변인인 진성준 의원은 전략과 기획에 능한 점이, 진선미 의원은 경선 캠프 시절부터 대변인으로 손발을 맞춘 점이 각각 감안됐다. 우 단장은“용광로 선대위를 위해 계파를 초월하고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 출신 지역은 고루 배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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