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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뼈 골절 1월에 최다발생

60대 이상의 경우 고관절(엉덩이뼈) 골절은 월별로는 1월에 가장 많이 발생,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70대 이상의 경우 골절을 당해 수술을 받더라도 10명중 2~3명은 1년 내 사망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져(50%) 경각심을 주고 있다. 경희의료원 조윤제(정형외과ㆍ02-958-8342) 교수는 25일 “지난 5년간 엉덩이 골절로 입원 치료를 받은 480명을 분석한 결과 발생률이 가장 높은 달은 1월(13%)이었고 가장 낮은 달은 8월(3%)로 날씨가 춥거나 쌀쌀한 계절에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처럼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은 겨울에는 몸이 위축되고 운동신경이 떨어져서 보행시 균형을 잃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면서 “빙판길에 넘어지거나 실족으로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고령자의 경우 골절수술을 받더라도 1년 내 사망할 확률이 10명중 2∼3명에 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술을 받지 않고 보존적 치료만 했을 경우 사망률은 40∼50%까지 더 높다. 따라서 가급적 빨리 수술을 받아 거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합병증을 줄이고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최선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희의료원의 따르면 480명중 96%가 수술적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입원기간에 사망한 사례는 0.5%에 불과했다. 고령이라도 집중적인 치료를 하고 조기에 재활치료를 시행하면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반증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나이가 70 정도만 되면 수술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이나 환자들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이번 분석결과로 나이가 많을수록 수술로 적극적인 치료를 함으로써 보행을 돕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조 교수는 “골절은 80%가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주저앉거나 걷다가 넘어진 경우”라면서 “경미한 충격에도 사고가 쉽게 난다는데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자 480명(17세~99세)중 골절이 발생한 평균연령은 약70세로 70대가 27.3%로 가장 많았고, 60대 27%, 80대 18% 순으로 60대 이상이 전체환자의 70%를 넘었다. ◇고관절 골절 예방법 평소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노력을 우선적으로 기울여야 한다. 꾸준한 운동 및 스트레칭, 체조 등으로 근력과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연한 말이지만 외출시 겨울철 빙판길은 가급적 피한다. 잠깐의 방심이 인명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지나친 약물 복용을 삼가면서 집안 실내구조를 노인들에게 맞는 환경으로 조성한다. 미끄럽지 않은 바닥재를 선택하고 일어설 때 잡을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기본이다.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유연하게 만들면 넘어지더라도 크게 다치지 않는다. 수면제, 진정제 등 각종 약물은 중추신경 작용을 억제하거나 기립성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 잠시의 불편을 참지 못해 약물을 무절제하게 복용하면 큰 화가 닥친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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