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도둑들'이 3주째 흥행1위를 달리며 900만을 돌파, 1,000만 관객을 눈앞에 뒀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지난 10~12일 전국 801개 상영관에서 113만8,586명(매출액 점유율 36.6%)을 동원해 3주째 흥행 1위를 달렸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후 19일 만에 누적관객수 923만7,517명을 기록했다.
이런 흥행 추세로 미뤄보면 공휴일인 오는 15일 1,000만 관객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럴 경우 지난 2009년 7월 개봉한 영화 '해운대'(윤제균 감독) 이후 3년만에 1,000만 관객 돌파한 한국 영화로 자리잡게 된다.
뒤를 이어 차태현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주말 3일간 694개 관에서 96만1,810명(30.1%)을 모아 '도둑들'을 바짝 쫓았다. 지난 8일 개봉해 5일간 134만3,506명을 동원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한 주지훈 주연의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471개 관에서 27만1,095명(8.3%)을 모아 3위로 데뷔했다. 개봉 후 5일간 누적관객수는 49만594명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367개 관에서 24만450명(8.2%)을 동원, 전주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누적관객수는 607만3,570명.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 5-7위를 차지했다. '새미의 어드벤쳐 2'가 21만8,639명(7.1%, 누적관객수 96만7,254명),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이 11만8,629명(3.8%, 누적관객수 145만3,213명),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3D'가 8만6,564명(2.5%, 누적관객수 12만3천247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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