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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갯벌’ 살릴 길은 없나
입력2003-07-14 00:00:00
수정
2003.07.14 00:00:00
김희원 기자
우리 갯벌의 위기 상황과 생태적 가치를 조명한 특집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KBS 1TV `환경스페셜`(1TV 수요일 오후10시)은 갯벌 보존의 당위성과 전략 등을 살펴본 3부작 `갯벌` 을 16일부터 3주에 걸쳐 방영한다.
갯벌 자체의 경제적 가치를 따져보면서 개발과 보호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게 프로그램의 기획의도. 시화호 개발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현재 새만금 방조제의 물길이 거의 닫혀가고 있고 `서해 갯벌의 마지막 보루`인 강화 갯벌에도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바다를 막아 육지를 넓히려는 개발 욕구가 우리 갯벌을 초토화시키고 있는 것.
16일 방영될 제1부 `새만금, 바다는 흐르고 싶다`는 새만금 문제의 해법을 네덜란드델타 프로젝트의 경우에서 찾아봤다. 지난 50년대 네덜란드에서는 간척 이후 환경 문제가 발생하자 방조제를 뚫고 해수를 유통시켜 자연을 복원시켰다. 네덜란드의 교훈을 되새겨 생태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북도의 발전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게 제작진의 주장.
23일 방영될 제2부 `해수 유입 6년, 시화호 생명을 잉태하다`(23일)는 담수화 실패 후 바닷물을 끌어들인 시화호에 6년 만에 생명이 되살아나고 있는 현장을 담는다. 시화호 주변간척지에도 세계적 희귀종인 저어새 등이 서식하는 등 생태계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상태. 하지만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문제가 거론되고 농지 매립이 진행되는 등 시화호의 미래는 아직 불안정하다.
마지막 3부 `강화 갯벌, 더 이상 안전 지대가 아니다`(30일)에서는 세계적으로 생태적 가치를 인정 받는 강화 갯벌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음을 고발한다. 강화 갯벌은 저어새와 검은머리물떼새 등 희귀 조류, 흰이빨참갯지렁이 등 저서(底棲) 생물들의 서식지. 하지만 영종도 공항 건설 이후 강화 남단의 물 흐름이 바뀌면서 갯벌 퇴적층이 변화, 갯벌 생물들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강화 갯벌의 보존 대책과 훼손되고 있는 한국갯벌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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