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0.37달러(0.43%) 내려간 배럴당 85.56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31달러(0.29%) 오른 배럴당 107.33 달러를 기록했다.
마리오 몬티 총리가 사임 의사를 표명하면서 이탈리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의 사퇴 발표는 최악의 재정위기 속에서 물러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몬티 내각의 정책을 비판하며 총리직에 재도전하기로 선언한지 직후에 나왔다.
경제관료 출신인 몬티 총리는 베를루스코니 측의 지지가 없이는 총리직 수행이 어렵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탈리아를 재정파탄의 풍랑에서 구하려 애썼던 몬티 총리의 사퇴 발표를 계기로 이탈리아의 긴축 기조가 유지될 것인지에 대한 시장의 의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원유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는 유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0.1%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9.8%를 넘어선 것이자 10월의 9.6%에 비해 0.5%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중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9% 늘었고, 올 1~11월 고정자산 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WTI의 하락폭을 제한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내년 2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8.90달러(0.5%) 오른 온스당 1,714.4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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