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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12월호] 새해엔 '가치주 펀드' 뜬다

저평가 알짜주 골라 장기투자·성장형 펀드보다 수익률 높아

‘2005년은 가치주 펀드가 뜨는 해’ 적립식 펀드의 인기와 ELS(주식연계증권)의 잇단 출시, 해외 투자 펀드의 관심 증대 등으로 주식 관련 투자 상품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한층 높아졌다. 어느덧 투자자들의 시각이 과거 단기적 시황에 휩쓸리던 투기적 관점에서 장기적 안목으로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 중장기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흐름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곳이 자산운용업계다. 자산운용업체들은 최근 기존의 업종과 종목의 비중 조정에 치중하는 펀드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가치주 펀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저PBR, 저PER종목을 집중 발굴한다=가치주 펀드란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현저히 저평가된 알짜 종목들을 골라 장기 투자하는 펀드다. 일반적으로 가치주를 발굴하기 위해 주당순자산가치(PBR), 주가수익비율(PER) 등의 지표를 사용한다. 변동성이 높고, 적자 기업일 경우 마이너스 값이 나오는 문제가 있는 PER보다는 PBR이 가중치에서 3배 정도 더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저PBR 혹은 저PER 등 단선적 방식에서 더 나가 ROE수준에 대비한 저PBR, 이익성장률에 대비한 저PER 의 복합적 척도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사용하는 운용사도 나오고 있다. ◇펀드 수익률 돋보인다=한국펀드평가가 지난 2001년 8월부터 3년간 주식현물 비중과 선물 반영 비중이 70%이상인 펀드를 대상으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월 수익률은 가치형이 2.05%로 성장형(1.21%)를 앞섰다. 36개월 수익률도 89.66%로, 39.38%를 널찍이 따돌린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월간과 3년간 상승률은 각각 0.99%, 27.86%에 그쳤다. 성장형의 경우 경기 민감주가 많아 변동성이 큰 관계로 지수가 하락할 경우 수익률이 좋지 않은 경향이 뚜렷하다는 지적.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가치형 펀드가 위험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편”이라며 “배당주의 경우 PER과 PBR값이 낮기 때문에 통상 가치주로 분류되는 점도 높은 수익률의 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상품도 다양해졌다=현재 소형 가치주 투자를 고수하고 있는 세이에셋자산운용 등에서 내놓은 세이고배당주식형 등 몇몇 상품이 판매중이다. 세이고 배당 펀드의 경우 우선주 위주로 44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으며, 업종으로는 유틸리티와 생필품 쪽이 대부분이다. 지난 2002년 4월에 설정된 이후 올 11월24일 현재까지 수익률은 42.52%를 기록중이다. 마이다스 블루칩 배당 주식형 펀드와 신영마라톤 주식2 펀드도 현재까지 각각 28.58%와 18.24%를 수익률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PCA, 템플턴, 신영, 신한BNP 등이 성장형보다는 가치주 투자에 치중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각 운용사가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시장 비중 플러스 알파 전략을 구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상황이지만, 시장 여건 변화로 장기적으로 가치주 펀드 위주의 운용 스타일을 고수하는 펀드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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