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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1.5세대 장정 "이젠 엄마·아내·딸의 삶 즐겨"

22년 현역 생활 공식 은퇴

골프 관련 일은 이어갈 듯

/=연합뉴스

"슬이 엄마이자 아내·막내딸로서의 삶을 즐기고 있어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1.5세대' 장정(34)이 공식 은퇴했다. 장정의 소속사인 한화골프단은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은퇴식을 열었다. 아버지 장석중씨, 남편 이준식씨, 딸 이슬과 자리를 함께한 장정은 "그동안 행복했다. 제2의 삶을 살아도 좀 더 어린 나이여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결정한 것도, 생각한 것도 없어서 슬이 엄마, 아내, 막내딸로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 골프만 20년 넘게 했기 때문에 결국은 골프 관련 일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여고생이던 지난 1997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주목 받기 시작한 장정은 2000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0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이듬해 웨그먼스 LPGA에서 우승했다. 154㎝의 작은 키로 '원조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따돌리는 모습에 '작은 거인'으로 불렸다. 2006년 일본여자오픈 우승으로 한미일 메이저대회 석권 기록도 세웠다. 10년 넘게 활동하며 LPGA 투어에서 쌓은 상금만도 67억원에 이른다.



2005년 첫 우승을 떠올리며 "재미와 성취감, 우승자를 향한 시선, 자만심까지 많은 것을 느꼈던 순간"이라고 말한 장정은 2000년 세이프웨이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김미현에게 패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고 했다. 2008년 오른쪽 손목 부상을 입고 3차례나 수술한 장정은 올 9월 포틀랜드 클래식을 끝으로 22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감히 조언한다면 당장 주어진 대회가 전부라고 생각지 말고 즐기면서 하면 롱런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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