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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통신社등 홈피 해킹…고객정보 빼낸 일당 덜미

국내 유명 통신 업체와 인터넷 업체들의 홈페이지를 해킹한 뒤 고객의 개인정보를 무더기로 빼내 팔아온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통신업체 등 기업 홈페이지를 해킹해 고객의 개인정보를 인터넷에서 판 혐의로 전모(25)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박모(24)씨 등 두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을 도와 기업 홈페이지의 아이디(ID)와 비밀번호, 해킹 프로그램을 제공한 해킹 전문가 신모(35)씨 검거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올해 초부터 국내 통신 업체와 인터넷 업체 등 모두 9개 기업 관리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내 홈페이지를 해킹하고 100만건 이상의 고객 개인정보를 빼냈다. 전씨 등은 이 가운데 10만여건의 개인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팔아 1000여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게 해킹 수법을 알려준 신씨는 지난해 7월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를 해킹한 뒤 돈을 요구했다가 경찰이 추적에 나서자 필리핀으로 도주한 해킹 전문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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