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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반기매출액 시가총액 상회기업 속출

상반기 매출액이 시가총액보다 큰 등록기업이 12월 결산 전체 등록기업의 41%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들어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수익성과 성장성이 검증된 인터넷ㆍ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등 일부 IT(정보기술)주에 편중되며 외형확대가 더 이상 주가상승의 재료가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804개 12월 결산 등록기업 중 336개사가 반기 매출액이 시가총액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동기어는 상반기 373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나, 시가총액은 40억1,200만원에 불과해 상반기 매출액이 시가총액의 9배를 넘었다. 또 경남기업을 인수한 대아건설도 상반기 2,6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액면가의 50% 수준인 2,50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며 시가총액도 309억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 밖에 동양매직ㆍ대경테크노스ㆍ해원에스티 등도 상반기 매출액이 시가총액의 7배를 넘어서며 외형이 주가에 거의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중에도 외형에 비해 주가가 여전히 바닥권을 맴돌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기업은행은 상반기 3조57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시가총액은 1조8,843억원에 그쳤고, 아시아나항공도 상반기 1조1,399억원의 매출액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4,301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인터넷과 TFT-LCD 관련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상반기 매출액을 10배 이상 뛰어넘고 있다. NHN의 경우 상반기 매출액은 764억원 정도지만 시가총액은 1조3,59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은 상반기 매출액이 618억원에 불과하지만 시가총액은 9,651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 TFT-LCD신규등록업체인 탑엔지니어링도 상반기 매출액은 172억원 정도이지만 시가총액은 1,817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서형석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거래소기업의 경우 ROE(자기자본이익률)ㆍ매출액성장률ㆍ부채비율 등 중 하나라도 좋을 경우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수 있지만, 코스닥기업은 외형보다는 수익성과 성장성이 동시에 검증될 때 주가가 상승모멘텀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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