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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공화 全大 경제특수는 없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개최지인 뉴욕시 관리들은 이 행사가 2억6천500만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선전해 왔다. 그러나 공화당 전당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지금 나타나고 있는 조짐들은 실제 경제적 이익이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임을 나타내주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뉴욕시의 최고급 호텔과 식당들은 전당대회 기간 예약이 부진해 아직도 객실과 테이블에 여유가 있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가운데 일부는 전당대회를 맞아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막을 내릴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대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보안조치가 대폭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민 다수가 전당대회의 혼잡을 피해 다른 곳으로 휴가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 지역 기업들은 `전당대회 특수'는 커녕 전통적으로 이 시기에 겪은 영업부진이 더 악화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지역 3천여개 레스토랑을 고객으로 둔 식품 납품업체 데어릴랜드 직원 크리스토퍼 파파스씨는 "트럭 100대를 한시간씩만 더 쓰더라도 하루 3천500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면서 보안강화 조치로 지독하게 악화될 전당대회 기간의 교통상황은 "악몽"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장인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 근처 뉴요커 호텔은 이 행사에 참가하는 공화당 대의원들이 가족을 동반하는 경우가 예상보다 적고 많은 참가자들이 방을함께 사용할 계획이어서 전당대회 관계자들에 대한 객실판매가 예상보다 40%나 적게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 근처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라티프 다이어검씨는 "전당대회가 열리면 손님들이 이곳으로 올 수나 있을 지 모르겠다"며 "아예 문을 닫고 휴가를 떠나고 싶지만 임대료만 월 5천달러나 돼 그럴 여유도 없다"고 푸념했다.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최된 보스턴에서도 시 관리들은 이로인한 경제적 이익이 1억5천4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회가 끝난 후 서포크 대학 부설비컨 힐 연구소는 실제 경제적 효과가 이의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1천480만달러에불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를 주관한 데이비드 터커씨는 "뉴욕의 경우 도로봉쇄로 인한 악영향이상대적으로 작고 시 당국이 시민들이 대회기간에 이 도시를 떠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보스턴보다는 상황이 나을 것"이라면서도 "테러 위협과 시위 규모, 양상이 변수"라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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