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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앤 뷰] 뜨겁게 달아오르는 인도 IT 시장

삼성·구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승부"

가입자 9억명중 70% 피처폰 2017년 출하량 1억5,000만대로

라인·위쳇 등 모바일메신저는 앱 선 탑재·TV광고로 경쟁


거대 신흥시장 인도를 잡기 위한 IT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물론 SNS 업체까지 가세하며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사들부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업체들까지 인도 공략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서 인도 시장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우선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인도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인도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5월 약 2,800만대 수준에서 오는 2017년 약 1억5,000만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 규모를 갖춘 인도는 이동통신 가입자 9억 명 가운데 70% 이상이 피처폰(일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맞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인도 현지 상황에 맞춘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미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구글은 지난달 25일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한 저가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원'을 통해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첫 번째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은 인도의 스마트폰 제조사 '마이크로맥스'가 제작한다. 4.5인치 화면과 듀얼 심 카드 슬롯, SD 카드 슬롯, FM 라디오 등을 제공한다. 통신 규격은 3세대(3G)다. 이밖에 카본, 스파이스 등 다른 인도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올 가을부터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갤럭시 S5 파생모델 4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들은 외관상 갤럭시 S5와 비슷하지만 디스플레이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사양을 보급형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 보급형 갤럭시 S5 미니 또한 이달 중으로 출시하며 선두 수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중국 제조사들도 최저가 폰으로 가격 경쟁에 합류한다. 샤오미를 비롯한 조포, 우미, 지아유 등 중국 제조사들은 3,000루피(약 5만원) 대의 스마트폰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하는 앱인 메신저 서비스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인도 시장 선점 여하에 따라 세계 SNS 시장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7월 인도에 진출한 '라인'은 현지 유명 영화배우인 '카트리나 카이프'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를 TV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또 발리우드 영화와의 제휴를 통해 공식 계정 및 스폰서 스티커를 출시하는 등 이용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라인은 인도에서 스마트폰인 노키아 '아샤(asha)'와 소니 '엑스페리아' 시리즈에 라인 앱을 선 탑재하면서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그 결과 출시 3주 만에 500만 명이 라인 앱을 내려 받았으며, 현재 1,8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중국 텐센트의 SNS '위챗' 역시 인도 유명 남녀 연예인을 내세운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또 인도 시장을 겨냥한 별도의 스티커도 선보이면서 현재 인도에서 70%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미국 '왓츠앱'을 밀어내려 하고 있다. 여기에 인도 현지 메신저 '님부즈'와 남아프리카 메신저 '엠시트'도 피처폰 사용자를 겨냥한 서비스로 경쟁에 뛰어들면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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