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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원성진·안영길 "우리도 신예돌풍"
입력2001-04-04 00:00:00
수정
2001.04.04 00:00:00
1분기 승률1·2위 차지 세대교체 가속 예고이세돌3단 돌풍에 이어 신예기사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난 2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1ㆍ4분기 전적 집계에 따르면 그동안 각종 기전에서 꾸준히 기량을 연마해온 신예 원성진(16)3단과 안영길(21)4단이 각각 승률부문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세대교체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질 것을 예고했다.
9승 1패 90%의 성적으로 승률1위에 오른 원성진3단은 지난해에 17연승을 거둬 32연승의 이세돌3단에 이어 연승부분 2위를 기록했으며, 제12회 기성전, 제5회 LG배 세계기왕전, 제5회 삼성화재배, 제6회 천원전 등에서 본선에 진출한바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원3단은 올들어 지난달 28일까지 7전 전승을 기록했고, 바둑TV배 신예연승최강전에서 신예강호 목진석5단과 조한승4단을 연파하며 결선토너먼트에 오르는등 맹활약을 보이고 있다.
7승 2패 77.78%의 성적으로 승률2위를 차지한 안영길4단은 프로입문 4년째. 그는 지난 2월 2일 제35회 왕위전 본선리그에서 지난해 최우수기사상에 빛나는 이세돌3단을 불계로 눌러 주위를 놀라게 했으며, 잇달아 3월 12일에는 왕년의 거함 서봉수9단까지 불계로 꺾는 괴력을 발휘하며 당당히 리그전 단독선두에 나섰다. 또 현재 제6회 LG정유배 프로기전과 제20회 KBS바둑왕전 본선에도 올라있어 선전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왕년의 바둑황제 조훈현9단도 힘차게 비상, 부활을 꿈꾸고 있다. 조9단이 이번집계에서 13승 5패를 기록해 다승부문에서 수위를 차지, 전성기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 국수위마저 루이나이웨이9단에게 빼앗겨 사실상 무관으로 전락한 조9단은 다승1위와 더불어 승률부문에서도 72.22%로 3위를 차지하여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특히 다승부문에서는 이창호ㆍ유창혁9단을 공동2위로, 승률부문에서는 이세돌3단을 4위로 밀어냈으며, 현재 제44회 국수전 리턴매치에서도 루이나이웨이9단에게 2연승을 거둬 타이틀 탈환이 유력한 상태에 있다.
이번 집계에서 여성기사로는 루이나웨이9단이 7승 4패 63.64%의 성적으로 다승6위, 승률 5위에 올랐고, 박지은3단이 5승 7패 41.67%의 성적을 거둬 다승 8위, 승률 10위에 올랐다.
황원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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