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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고장' 승객 50여명 선로에 내려

18일 오전 8시 13분께 지하철 1호선 구로역∼신도림역 구간 터널에서 의정부로 향하던 48호 열차가 고장으로 멈춰 일부 승객이 비상콕크를 열고 선로에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철도청에 따르면 열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터널 내에서 멈추자 승객 50여 명이 사고로 오인, 출입문 비상콕크를 열고 선로에 내렸으며 이들은 선로를 걸어 신도림역으로 돌아갔다. 이 사고로 열차는 17분 간 멈췄으며 응급조치가 끝난 8시30분께 운행을 재개해 신길역에 승객들을 하차시킨 뒤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서울역으로 환송됐다. 철도청 관계자는 "운행 중 사소한 사고로 지하철이 잠시 멈추기도 하는데 승무원의 응급조치를 기다리지 못한 일부 승객이 비상콕크를 여는 바람에 정지시간이 길어졌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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