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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첸 또 폭탄테러… 30명 사망

체첸 수도 그로즈니 서북부의 정부청사에서 강력한 차량 폭탄테러가 난지 이틀만에 체첸 시골 마을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14일 또다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0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후 3시께(현지시간) 체첸 중부 제2도시 구데르메스 인근 일리스한-유르트 마을의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적어도 180여명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10여년째 계속돼온 체첸 유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 새 체첸 헌법안을 주민투표로 통과시켰으나 체첸의 완전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무장 세력들의 자폭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은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와 체첸에서 잇따라 일어난 자살 폭탄 테러가 서로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사우디 및 체첸 폭탄 테러가 서로 연관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현재 이들 두사건의 테러범 사이에 `유착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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