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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민사 후손에 전해야죠"

'호주한인 50년사' 발간 추은택 편찬위원회 위원장

“조상들이 해놓은 것을 제대로 정리해두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왜 호주 이민을 선택했고 어떤 일을 했는지 후손들에게 분명히 전하기 위해 이민사를 펴내게 됐습니다.” ‘호주한인 50년사’를 발간한 ‘호주한인 50년사 편찬위원회’의 추은택 (73ㆍ전 시드니한인회장) 위원장은 25일 “캄보디아가 앙코르와트사원을 잘 보존해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것처럼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호주 한인사회의 역사를 정리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추 위원장은 베트남을 거쳐 지난 1973년 호주로 이민을 가 현재 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대통령 취임식과 출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호주한인회 관계자들과 한국을 찾았다. “재외동포재단과 호주의 호-한재단, 호주동포 모금 등으로 발간비용을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한인사 발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여론이 확산됐기에 가능했습니다.” 추 위원장은 “1950년대 말에는 6ㆍ25전쟁의 참화를 피해 유학생과 대학 교수 등 고급 인력이 주로 이민을 왔으며 이런 추세는 1960년대까지 이어지다가 1970년대에는 기술자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며 “최근에는 영어를 배우기 위한 목적의 조기유학과 어학연수 붐이 일면서 많은 한국인들이 호주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호주는 미국과 유럽 사이에서 균형된 시각을 갖고 있기도 하다”며 “영어를 사용하는 선진국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고 천연자원과 곡물 생산의 경우 한국과 상호보완적이어서 앞으로 교역규모가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추 위원장은 “호주의 천연자원은 대부분 외국계 자본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한국도 좀더 과감하게 천연자원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하며 자원빈국인 한국으로서는 호주에 대한 자원외교를 대폭 강화할 때”라고 역설했다. 한국 정부의 영어 공교육 강화 정책에 대해 그는 “좀더 일찍 했다면 지금보다 더 눈부신 성장을 했을 것”이라며 “인도의 급성장 배경은 바로 영어다. 호주와 한국 정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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