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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10개중 6개 불량백신

시중에 유통되는 악성코드 제거프로그램 10개중 6개는 불량백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악성코드 제거프로그램 202종 가운데 118종(58%)의 성능이 미달됐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들은 3,000개의 악성코드 샘플중 1,000개 미만의 치료율을 보인 백신들로 샘플 가운데 10개도 치료하지 못한 제품도 82종(41%)에 달했다.

특히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은 가상시험환경(클린시스템)에서 정상파일을 악성코드로 오인해 사용자 피해을 유발 할수 있는 불량백신(오탐제품)도 105종으로 전년(57종)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방통위는 레지스트리 및 시스템 최적화 등을 이유로 불필요한 결제를 유도하는 불량백신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악성코드 샘플 3,000개 중 2,000개 이상을 정상적으로 치료한 제품은 63종으로 전년 36종보다 늘었다. 방통위는 이들 정상제품 가운데 업체 신뢰도가 높고 설치 약관 등을 준수한 우수 프로그램으로 다음툴바, 노애드2+, V3 365클리닉, 바이러스체이서 8.0, 알약 2.0, nProtect AVS3.0, 내주치의 닥터 등 12종을 선정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불량백신에 대해 경찰청, 한국소비자원등을 통한 간접적 규제만 이뤄지고 있다"며 "직접 규제할 수 있는 법적수단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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