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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페이스북 몸값 108조원

저커버그 20조원 돈방석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오는 18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스스로 매긴 '몸값'은 최대 959억달러(108조원)로 미국 인터넷 기업 역사상 가장 화끈한 신고식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4년 상장한 검색업체 구글의 기업가치는 당시 230억달러선이었다.

페이스북은 3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공모 신청서에서 3억3,740만개의 주식을 주당 28~35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IPO를 통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최대 187억달러의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전체 보유주식 5억3,300만주 중 3,020만주를 팔아 세금납부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저커버그는 또한 전체 의결권의 58%를 확보하고 있어 경영권을 계속 장악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2005년 페이스북에 1,270만달러를 투자한 벤처캐피털 회사 액셀파트너스의 짐 브레이어는 최대 70억달러를 일거에 거머쥐게 됐으며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 역시 47억달러가량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앞날이 마냥 밝은 것만은 아니다. 일단 공모가부터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 페이스북은 주당 공모가를 28~35달러로 제시했지만 전문가들은 당초 공모가가 이보다 높아 총 기업가치가 1,000억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었다. 페이스북 주식은 올해 초만 해도 장외시장에서 최고 46달러에 거래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페이스북이 과도한 가격 책정으로 시장에 충격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보수적인 출발을 선택했다"고 이날 분석했다.



페이스북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폭발적 성장을 거듭하는 모바일시장에서 확실한 수익을 낼 모델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다 전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시장을 공략하지 못하는 등 한계가 뚜렷하다는 것. BIA켈시의 제드 윌리엄스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이 현재의 기업가치를 고수하려면 현재 영업이익률 27%를 유지한 상태에서 향후 5년간 매년 41%씩 매출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1ㆍ4분기 페이스북의 매출은 10억6,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6% 줄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한편 페이스북의 최종 공모가는 17일 결정돼 18일부터 나스닥에서 처음 거래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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