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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인터뷰 "이젠 커리어 그랜드슬램 숙제 해야죠"

담 걸려 마음 비웠더니 좋은결과

다음목표 브리티시오픈에 집중

볼 스트라이킹 좋아진 건 남편 덕

"메이저 트로피에 새겨진 제 이름은 아마 오랫동안 기억될 거예요. 그런 생각을 하면 제가 이룬 것들의 의미를 실감할 수 있죠."

15일(한국시간) 단일 메이저대회 3연패를 이룬 박인비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게 꿈이었다"며 감격해 했다. 박인비가 우승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LPGA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뉴욕타임스는 "대회 이름이 어떻게 바뀌든 박인비의 메이저 통치는 계속됐다"고 보도했다.

박인비는 나흘간 19언더파로 웨스트체스터CC 서코스 코스레코드 타이(언더파 기준)를 이뤘다. 이 기록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이 코스가 40년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열렸던 곳이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메이저 3연패라는 꿈이 현실이 되니 얼떨떨하면서도 기쁘다"며 "완벽한 준비가 됐을 때 다시 한 번 세계랭킹 1위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이뤘다"고 말했다. 한동안 세계 1위를 뺏기지 않겠다는 자신감으로도 읽혔다. 랭킹 포인트 12.12점의 박인비는 10.39점의 세계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격차가 꽤 있다.



이번 대회 직전 등에 담이 걸려 걱정도 컸던 박인비는 "경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자세로 마음을 비우고 임했던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박세리의 메이저 5승을 넘어 6승을 달성한 데 대해 "박세리 선배님의 업적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서서히 다가가고는 있는 것 같다.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메이저 우승으로 이미 숙제는 마쳤으니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집중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게 올 시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2009년쯤 대회 출전도 어려울 정도로 스윙과 정신력이 무너져 있었는데 남편을 만나 볼 스트라이킹이 300% 좋아졌다"는 말로 코치이자 남편인 남기협(34)씨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결혼한 박인비와 남씨는 라스베이거스에 살고 있다. 박인비는 오는 26일 개막하는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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