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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지적자 IMF이후 최대
입력2000-08-14 00:00:00
수정
2000.08.14 00:00:00
여행수지적자 IMF이후 최대외환위기 이후 위축됐던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하면서 7월중 여행수지가 지난 97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쓴 여행경비는 4억5천800만달러에 그친 반면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 나가 사용한 여행경비는 6억7천800만달러에 달해 여행수지가 2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적자폭은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97년 9월 2억5천700만달러에서 10월 1억5천500만달러로 축소된 이후 최대 기록이다.
이에따라 올들어 6월까지 1억1천9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여행수지는 1억100만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이처럼 여행수지가 악화된 것은 여행수입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해외출국자수가 급증하고 출국자 1인당 지출경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7월 한달에만 해외에 나간 우리 국민은 올해 1∼7월 출국자(315만7천명)의 18.7%인 58만9천명으로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수 45만7천명에 비해 13만2천명이나 많았다.
금년 1∼7월중 출국자와 입국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2.0%와 16.4% 증가했다.
이와함께 올 1∼7월중 출국자 1인당 지출경비는 작년동기보다 8.5% 늘어난 1천120달러를 기록한 반면 입국자 1인당 지출경비는 작년에 비해 16.9% 줄어든 1천124달러에 머물렀다.
입력시간 2000/08/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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