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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친구들 극장서 만나요"

김일호 오콘 대표 "최대 110억 들여 영화 제작… 내년 전세계 상영"



"최대 11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해 '뽀롱뽀롱 뽀로로'를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이르면 내년 여름 개봉할 생각입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상영해 전세계 팬들에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공전의 히트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를 제작해 국내 최고 인기 캐릭터로 키워낸 제작사 ㈜오콘의 김일호(40ㆍ사진) 대표이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2000년대 초반 뽀로로를 공동 기획, 제작해 대박을 터뜨린 김 대표는 캐릭터의 유명세에도 불구 그 동안 언론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김 대표는 "뽀로로 극장용 영화를 위해 제작비 50억~60억원이 들어가는 방안과 90억~110억원을 투자하는 기획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올 여름에 투자자를 모집하고 어떤 방식으로 제작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형래 감독의 '디워'보다 한국 문화와 영화를 해외에 더 잘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뽀로로는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어린 펭귄 뽀로로가 꿈을 이루기 위해 엉뚱한 행동을 벌이며 좌충우돌한다는 내용의 TV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해외 60여국에 수술됐다. 뽀로로는 프랑스 공중파 방송 TF1에서 시청 점유율이 평균 42%를 유지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콘은 요즘 새로운 캐릭터 '선물공룡 디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선보인 지 2년에 불과한데도 전세계 90여국에 수출될 정도로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이다. 그의 사업 철학은 단순 명쾌하다. "애니메이션 비즈니스는 브랜드 사업이에요. 매체에 방영하는 이유는 대중화를 위한 사전 마케팅으로 보면 됩니다. 상품화를 통해 방송수수료 매출의 50배 이상을 올릴 수 있어요."하지만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은 채 10년이 못됐기 때문에 좀더 기다려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 그는 "3년이 지나면 애니메이션 시장이 크게 열릴 것으로 본다"며 "컴퓨터 게임사업처럼 돈이 되는 분야라는 인식이 자리잡는데 3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콘은 지난 2006년 애니메이션 기획, 제작 능력 하나만으로 골드만삭스로부터 120억원을 투자 받았다. 2010년께는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방안을 골드만 측과 논의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는 매출 목표가 200억원이며 내년에는 3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뽀로로와 디보 캐릭터를 적용한 상품을 내놓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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