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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 '노르슈드 국제문학상' 받는다

고인 시인이 이탈리아 재단이 제정한 ‘노르슈드 국제문학상’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출판사 창작과비평이 22일 전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노르슈드 국제문학상은 전 세계 남과 북의 소통을 증진하기 위해 페스카라브루조 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문학 외에 과학 분야에서도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창작과비평은 “고은 시인의 수상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면서 “이탈리아의 저명한 시인 엘리오 페코라가 고은 시인의 세계적인 중요성에 대해 특별히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소개했다.

또 “경제적 격차로 인해 북부와 남부가 심리적으로 분리되고 갈등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수상자를 선정, 시상한다는 점에서 고은 시인의 수상은 문학적으로 그의 국제적 위상을 말해줄 뿐만 아니라 분단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에 시사하는 바가 크고 우리 문학에도 의미 있는 상징성을 갖는다”고 밝혔다.

문학 분야 역대 수상자로는 오스트리아 소설가 페터 한트케, 칠레 소설가 루이스 세풀베다, 유고슬라비아 소설가 알렉산다르 헤몬 등이 있다.



고은 시인은 이날 수상을 위해 출국하며 시상식은 오는 24일 이탈리아 페스카라대학교에서 열린다.

고은 시인은 지난 8월 마케도니아 남부도시 스트루가에서 열린 제53회 스트루가 시 축제에서 대상인 ‘황금화관상’(Golden Wreath)을 받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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