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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거리 로켓 조립 완료

이르면 10~12일 발사 가능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하는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르면 오는 10~12일에 발사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5일 "북한이 5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에 장거리 미사일을 장착하는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작업인력들이 일부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3단으로 구성된 로켓은 지난 3일 1단 로켓이, 4일 2단 로켓까지 조립된 데 이어 이날 모든 조립작업이 완료됐다. 앞으로 로켓에 대한 기술적 점검 후 곧바로 연료까지 주입되면 이르면 10일에도 발사가 가능하다. 10~12일 북한 전역에는 구름만 낄 뿐 눈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이 시기에 로켓을 발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로켓 발사의 최종단계인 연료 주입 시기를 주말인 8~9일쯤으로 내다봤다. 정부 소식통은 "여러 개의 연료통이 식별되면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는 작업을 마치면 기술적으로 1~3일 이내에는 발사해야 한다"고 전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가 속도를 내면서 국제사회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비공식 약식회동'을 열어 최근 거론되는 대북제재에 앞서 북한에 대한 설득에 주력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임 본부장은 "한미 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고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의 발사 중단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제재나 해운 분야 제재 등 현재 거론되는 대북제재 방안이 중국의 협조 없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어 당장의 강경대응이 실익이 적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란식 금융제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임 본부장과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ㆍ군축담당 특별보좌관의 회동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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