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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산업 해외로…해외로…] FnC코오롱

골프웨어 3년만에 中 3위에


FnC코오롱은 중국 대륙에서 제2의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FnC코오롱은 지난 2002년 10월 중국 상하이에 판매법인인 FnC코오롱 상하이를 설립,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다음해인 2003년에는 잭니클라우스 3개 매장을 오픈, 본격적으로 시장공략을 시작했다. FnC코오롱의 잭니클라우스는 중국 진출 3년 만에 골프 브랜드 중 선호도 3위에 오르는 등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한다. 중국의 골프웨어 시장은 최고가 성인 캐주얼 시장으로 포지셔닝돼 있다. 봄ㆍ여름(S/S) 티셔츠 가격이 1,500위안(한화 19만5,000원)으로 한국(13만8,000~16만8,000원)보다 20~30% 이상 가격이 높게 책정돼 있다. 국내보다 훨씬 더 고급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구매 고객의 취향도 매우 까다롭다고 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브랜드가 중국 진출 3년 만에 선호도 3위에 랭크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성과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잭니클라우스의 유통망은 상류층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백화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 수입 브랜드로는 울시, 이동수 골프가 중국에 진출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그 중 잭니클라우스의 성장률이 가장 높다. 중국 골프 시장은 컨셉트, 타깃, 가격대별 시장 세분화가 돼 있지 않아 모든 브랜드의 가격이 비슷하다. FnC코오롱은 1년 동안의 브랜딩 작업을 통해 고가 의류시장 및 백화점 바이어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고 지난해에는 공격적인 유통망 확장에 나서 25개 매장을 확보했다. 잭니클라우스는 현재 중국 내 골프브랜드 매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잭니클라우스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최고급 소재가 중국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자평하고 있다. 잭니클라우스는 중국유통의 조기정착 및 경쟁력 배양을 위해 고가정책을 유지하고 현지 판매특성에 의한 제품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 가을ㆍ겨울(F/W)부터는 현지인에 맞는 특성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쌓은 패션사업의 노하우와 현지 인력ㆍ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잭 니클라우스는 2003년 한화 10억원 매출 규모에서 지난해 60억원(4,000만 위안)으로 급신장했다. 단일 브랜드가 단 시일 내에 이와 같은 성과를 올리기는 쉽지 않은 일.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지난해 말에는 FnC코오롱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백덕현 부사장을 상하이 지사 법인장으로 임명하고 중국 시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법인 사무실 인원도 현지인 중심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는 중국을 단순한 유통시장 뿐 아니라 생산기지로서의 전략적 가치를 넓히려는 시도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해 중국인들에게 해외 브랜드라는 거부감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사전 포석인 셈. 또한 중국의 뛰어난 현지인을 고용해 국내 기술과 중국의 마케팅 및 트렌드를 조화시키겠다는 윈-윈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FnC코오롱과 코오롱패션 전체 생산량의 20% 수준인 중국 생산 물량을 30%까지 확대하고, 중국에 제2의 브랜드를 진출시켜 생산기지로서의 중국을 넘어 판매 시장으로서의 중국거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FnC코오롱과 코오롱패션은 중국 법인을 제2의 모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장기적인 플랜을 추진중이다. 중국 내 생산협력 체제의 구축과 현지화 작업 등 중국 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제2의 브랜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FnC코오롱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이미 한계에 달한 국내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신천지와 같다”면서 “FnC코오롱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제품을 중국에 내놓고 해외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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