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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돈 사금고화 심화

상장사 대주주 대여금 지난해보다 7배 이상 급증

회사 돈이 대주주의 쌈짓돈으로 활용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올들어 상장법인의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인이 자신의 회사에서 빌린 자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일까지 상장법인이 대주주 본인에 빌려준 대여금 규모는 40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53억원보다 656.6%나 급증했다. 또 임원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에게 빌려준 돈도 140억원에서 247억원으로 76.4%나 늘었다. 반면 계열사에 대한 대여금이 같은 기간 2조2,341억원에서 9,620억원으로 56.9%나 줄면서 전체 대여금 중 계열사 비중은 2003년 99.1%에서 올해 93.7%로 뚝 떨어졌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ㆍ특수 관계인ㆍ계열사 등을 포함한 총 대여금은 1조268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2,555억원보다 54.4% 감소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주주의 회사 지배력이나 기업 투명성을 감안하면 대주주나 특수관계인 개인에게 회사 돈을 빌려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규모가 작은 회사는 대주주 개인이나 특수관계인에 대한 자금대여를, 대기업은 부실 계열사로 대여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대주주에 대한 대여금의 경우 대아리드선이 154억1,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송원산업(140억원), 삼보컴퓨터(42억4,000만원), 스타코넷ㆍ신한(각각 30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특수관계인 대여금은 세이브존 아이앤씨ㆍ동해전장이 각각 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화금속 29억원, 베네데스 20억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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