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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개별 면담후 인력 재배치" 노조 "생색내기용" 즉각 반발

국내 3위 아웃도어 업체인 K2코리아가 국내 생산직 근로자 전원에 대해 정리해고를 추진해 논란이 일자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고용을 보장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해당 근로자 93명이 소속된 전국화학섬유노조는 생색내기용 방침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본지 3월 20일자 26면 참조

23일 K2코리아와 화섬노조 등에 따르면 K2코리아는 국내 공장을 5월31일부로 폐쇄하고 해당 근로자 93명에 대해 26일부터 개인 면담을 거친 후 인력 재배치를 할 계획이다.

K2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생산공장을 인도네시아로 이전해 오는 6월부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며 “해외 공장 가동이 생산성 강화와 경쟁력 제고로 이어져 품질 면에서 더욱 훌륭한 등산화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개별 면담을 통해 근로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인력 재배치를 해 최대한 고용을 보장하겠다”며 “해외공장 또는 국내 본사로 보직 이전 등 근로자 전원을 해고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허울뿐인 꼼수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임영국 화섬노조 사무처장은 “근로자 대부분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라며 “이들더러 갑자기 주거지를 인도네시아로 옮기라는 것도 말이 안 되고 국내에 남더라도 수십 년간 해오던 일과는 전혀 무관한 업무에 투입된다는 것도 상식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2 관계자는 “품질 향상을 위한 국내 공장 폐쇄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면담을 통해 최대한 고용을 보장할 것을 약속한다”고 답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재배치를 할 것인지 모호한 상태라 노측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는 듯하다”며 “일단 급한 불은 끈 만큼 이 부분에 대해 노사 간에 긴밀한 협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72년 설립된 K2코리아는 2000년대 중반 아웃도어 시장의 팽창에 힘입어 10년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매출액 목표로 5,500억원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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