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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 사무국 유치] "지역 새 활력소"… 미분양 수십채씩 팔려나가

■ GCF 사무국 유치… 송도 부동산시장 들썩<br>모델하우스 방문객 8배나 늘어<br>6개 단지 1,000가구 소진 기대

"송도의 꿈이 현실화하는 느낌입니다.""송도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일 낮 12시 20분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가 송도국제도시로 확정됐다는 소식이전해지자 행사장인 송도컨벤시아 곳곳에서는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GCF 유치소식에 한층 밝아진 표정의 시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등 인천은 온 종일 축제분위기에 휩싸인 하루였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로 송도국제도시가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성장하고 관련금융기관과 단체의 유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를 송도에 유치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무엇보다 송도국제도시에 대형 국제기구가 유치됨에 따라 국가 위상 격상과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임용빈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GIK) 대표는 "GCF 유치로 이제 인천은 서울의 변방이 아닌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제 송도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업인 박돈석(56)씨는 "GCF 사무국 유치로 인천의 도시잠재력이 커지면서 기업과 투자,주택 등에 다양한 수요가 몰리게 될 것"이라며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경제를 활성화 하는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GCF 사무국 유치를 계기로 송도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는 그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의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스코 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이 분양에 나섰지만 대거 미분양 사태로 골머리를 앓았던 곳이다.

송도 K부동산 관계자는 "그 동안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좀처럼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못했다"며 "이번 사무국 유치가 송도부동산 시장에 불을 붙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미분양 아파트가 주말 사이 수십채씩 팔려 나가면서 송도만큼은 냉기가 여전한 국내 부동산 경기와 다른 길을 가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무국 유치가 결정되자 주말에는 올해 상반기 분양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 평소 주말 평균 방문객의 7~8배에 달하는 200여명이 다녀갔다. 또한 유치 발표 당일에만 일부 송도 미분양 아파트가 십여채 이상 무더기 매매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J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송도에는 6개 단지에 1,000가구 안팎의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데 양도세 감면 혜택에 CGF 유치라는 호재가 겹쳐 연말까지 대부분 소진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활성화를 기대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민태운(53)인천상공회의소 프로젝트 팀장은 "이번 GCF 사무국 송도국제도시 유치로 미분양에 따른 장치 침체를 겪어온 송도국제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제 막 피어 오르기 시작한 외국인 투자유치에도 날개를 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경옥(45ㆍ여)씨는 "경기침체로 시민들의 삶이 어려웠는데 송도국제도시에 세계 최대 친환경 분야의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이 유치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자긍심을 갖는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인천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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