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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TC 비방혐의에 대해 내부조사 착수

삼성전자가 HTC 비방 혐의에 대한 내부조사에 착수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사업부 사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를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조사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대만에서 현지 협력업체를 통해 학생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 뒤 삼성제품을 칭찬하고 경쟁사인 HTC 제품을 비방하는 댓글을 인터넷에 올리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대만 공평교역위원회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삼성전자는 최고 2,500만 대만달러(약 9억3,000만 원)에 달하는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은 온라인에서 타사를 비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준수해 왔다”며 “대만 공정위 조사와 관련해서는 아직 통보 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 사장은 25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S4에 대해서는 “분위기가 좋고 잘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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