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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시대 배경 연극 ‘투란도트’
입력2003-01-03 00:00:00
수정
2003.01.03 00:00:00
오현환 기자
극단 반도가 1월 9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연극 `투란도트`를 공연한다.
가수 장나라의 아버지이기도 한 연극배우 주호성이 10여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작품으로 주씨 뿐 아니라 장나라의 오빠 장성원도 함께 출연한다. 장나라는 극의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다.
연극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동명 오페라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배경을 고대 신화시대로 옮겨 색다른 맛을 선사코자 했다. 또한 `바리공주`, `거타지` 등 전래설화를 끼워넣고 `해원상생`(解寃相生)의 메시지를 삽입하는 등 우리 식 무대를 꾸미려 했다.
두 개의 태양이 뜨는 불나국을 배경으로 공주 투란도트와 거지 왕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두 개의 태양과 이 태양을 활로 떨어뜨리기 위해 쌓은 높은 철탑 등 무대 표현이 감각적이다. 이외 조성희 손해선 등 30여명이 출연한다. 2만~4만원. (02)764-8760.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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