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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시장] 회복세 뚜렷.. 선반등 수주 15~60% 증가

기업의 설비투자 재개에 힘입어 고사 직전에 있던 공작기계산업이 살아나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선반, 머시닝센터를 비롯한 공작기계류 수주가 업체별로 지난해보다 15~60%의 증가세를 보이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설비도입을 위한 수주상담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 산업경기회복에 대한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국내 최대의 공작기계업체인 대우중공업의 경우 올들어 소형선반과 머시닝센터 등의 매출호조에 힘입어 지난 3월말까지 122대의 수주실적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 늘어났다. 현대정공의 판매량도 전기통신 분야의 수출증가와 자동차 관련 부품업체들의 신규투자에 힘입어 내수부문에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0% 증가했다. 현대정공은 수직형 머시닝센터를 비롯한 신제품개발과 서비스확대에 주력, 올 연말까지 수주량을 IMF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들 외에 화천기계는 올들어 3월까지 336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가 늘어났다. 이같은 회복세에 대해 기계진흥회 손길수팀장은 『설비투자를 보류했던 기업들이 올들어 투자를 재개하고 있는데다 중고 공작기계류의 해외이전에 따른 대체수요 증가가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처럼 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실적치는 IMF이전인 지난 97년의 절반에 불과해 국내산업의 완전한 경기회복은 내년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내 공작기계시장은 지난해 IMF에 따른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로 97년 연간 1조원규모에서 지난해에는 7,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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