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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中서 체크카드 단독 발행

해외 은행으론 처음

미국 씨티그룹이 해외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체크카드를 단독 발행할 수 있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씨티그룹 중국지사의 앤드루 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체크카드 발행 허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편의에 초점을 맞춰가며 카드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03년부터 외국계 은행이 현지 은행과 합작 형식으로만 카드를 발행할 수 있도록 규제했다. 이 때문에 씨티그룹은 지난 2005년부터 상하이푸동개발은행과 손을 잡고 지난 2007년까지 1,700만개 가량의 신용카드를 발행해왔다. WSJ는 이 같은 중국 금융당국의 태도 변화는 중국인들의 소비생활에서 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007년까지 중국 금융기업 169개가 발행한 카드는 15억개에 이르며, 2007년 신용카드를 이용한 거래횟수는 74만 건에 달한다. 또 지난해 5월 헨리 폴슨 미국 재무부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외국계 은행의 단독 카드발행을 허용토록 압박한 것도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씨티그룹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씨티그룹의 전세계 카드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룹 전체 수입 중 11%인 49억달러로, 씨티그룹의 총 순이익인 37억달러를 훨씬 넘어섰다. 한편 WSJ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상업은행은 2007년 말까지 발행된 신용카드는 2,100만개지만 체크카드는 두 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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