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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해고자 92명 '정치 복직'

92명 내주 원래 부서 배치

한진중공업이 경영 악화로 정리해고 했던 노동자 92명을 9일 전원 재취업시켰다.

한진중공업은 이날 이재용 사장 명의로 1년 9개월 전 정리해고된 생산직 직원 92명에 대해 모두 인사발령을 냈다고 발표했다.

수주 부진에 따른 경영 악화와 극심한 노사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한진중공업은 최근 노사 상생 기치를 내세운 새 노조 출범과 해고 노동자의 재취업 약속이 이행되면서 국내 대표적 노사 화합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재취업한 인원 모두 기존 근무부서로 발령이 났고 당초 정리해고된 생산직 직원 94명 가운데 정년퇴임한 1명과 재취업을 포기한 1명은 이번 재취업에서 제외됐다.

이날 재입사자 92명은 오전에 영도조선소로 출근해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다음주부터 해당 부서에 다시 배치를 받게 된다.



한진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재취업을 계기로 어려운 회사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노사가 화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현재 수주 실적이 없어 500명 이상이 휴업 중인 상태로 이번 재취업자들도 일감이 없어 당분간 순환 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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