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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공통점 많아 경협 잘될것"

외환위기등 정치·경제적 유사성 설명 "한국기업인 도전적이고 적응도 빨라"

노무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를 공식방문 중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의 정치ㆍ경제적 유사성을 설명하며 양국간 교류와 협력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16일 새벽(한국시간)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카를로스 델 라 베가 아르헨티나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한ㆍ아르헨티나 경제인과의 오찬 때 양국간 경제적 공통점을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우선 “양국은 라틴아메리카와 동북아 관문으로서 핵심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 양국 경제가 회복의 단계를 넘어 지속적인 발전의 단계로 접어들었고 한국과 아르헨티나 경제협력이 깊어질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산 마르틴 장군(아르헨티나 독립운동을 일으켜 페루ㆍ칠레의 독립을 실현시킨 ‘자유의 아버지’로 숭배 받고 있음)은 누구나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안데스산맥을 횡단해서 남미 여러 나라를 해방시켰다”고 상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바로 이러한 적극적인 의지와 도전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리적인 장벽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한국 기업인들에 대해 “변화하는 시장과 경제환경 속에서 가장 빠른 발전을 이룬 가장 최근의 경험을 가진 기업인이며 일찍이 성공한 기업인들에 비해 훨씬 도전적이고 지금 막 새롭게 시작하는 기업인들보다는 훨씬 시장경제에 세련돼 있다”고 치켜세운 뒤 “여러분과 가장 생각이 비슷하고 말이 잘 통하는 친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의 다니엘 오스발도 시올리 부통령겸 상원의장, 에두아르도 오스카르 카마뇨 하원의장과 면담한 자리에서도 양국이 ▦과거사 정리작업을 진행 중이고 ▦비슷한 시기에 외환위기를 경험했으며 ▦빈부격차 극복을 과제로 안고 있다는 점을 들어 아르헨티나의 정치ㆍ경제적 경험이 한국과 매우 비슷한 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는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집권한 뒤 지난 83년 알폰신 정부의 주도로 시작됐다가 87년 군부의 반발로 좌절된 아르헨티나의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을 다시 시작한 점과 아르헨티나가 지난 2001년 국가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렸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군부독재기간(1976~1983년)에 저질러진 살인ㆍ고문ㆍ납치ㆍ실종사건을 처벌할 수 없도록 한 ‘국민화합법’ 등을 폐기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키르치네르 대통령과의 가진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 기업은 해외투자에 관심이 많다”면서 “대기업은 경쟁력과 자본력을 갖고 있고 일부 중소기업은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런 기업들이 투자에 있어서는 정부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나아가 “우리 기업이 일본 기업보다 더 도전적이고 중국보다는 기술과 경영이 더 세련돼 있다”며 “이런 우수한 기업들이 아르헨티나에 기회를 잡으러 오는 것은 양국 모두에 의미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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