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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범의 NBA 진출은 시기상조(?)

'화려한 덩크슛에 이은 현란한 드리블' 팬들 사이에서 기량을 놓고 설왕설래(說往說來)했던 김효범(22.브라이언 김.195㎝.뱅가드대)이 지난 10일 울산 모비스의 훈련장인 동수원체육관에서 2쿼터 동안 26점을 넣으며 한국 무대 첫 신고식을 무난하게 치렀다. 수비와 체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기본적인 체력이 좋고 농구에 대한 센스가 탁월해 조금만 연습을 한다면 이런 단점은 단시일 내에 극복 가능하다는 것이 중평이었다. 임근배 모비스 코치는 "수비시 위치 선정 등에 있어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농구센스가 뛰어나 한국에서 시즌을 보낸다면 곧 극복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것. 유재학 감독은 김효범이 들어오면 내년 시즌 다양한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고 여기고 벌써부터 흥분해 있는 상태다. 국내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기량이지만 문제는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농구(NBA) 진출 가능성이 얼마나 되느냐는 것.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존 김은 "우리가 계약하고 있는 선수 중에 25%가 NBA에서뛰고 있다. 브라이언이 NBA의 가능성이 없다면 우리가 이처럼 관심을 보이지는 않을것이다"며 브라이언의 NBA 진출 가능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NBA 스카우터들은 캠프에서 김효범의 경기를 흥미롭게 지켜보았고, 같이캠프에 참가했던 JR 스미스(뉴올리온즈 호네츠)는 "저렇게 체력이 좋은 선수는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는 것이 존 김의 설명. 하승진(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하승진과 브라이언의 포지션은 전혀 다르다"고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굳이 비교를하자면 NBA에 이미 진출한 하승진에게 점수를 좀 더 주고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범 경기를 지켜본 유재학 감독은 "전반적으로 공격에서는 모든 부분이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NBA 진출에 관해서는 미소로 답해 아직은 시기상조임을 은연중에 드러내기도 했다. 김효범도 "몸 상태가 60%에 불과해 현재 이 몸으로 NBA에 도전하는 것은 창피한 상황이다"며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후 "4월 초부터 NBA 드래프트가 있기 전인 약 한달 반 가량 열심히 연습해 한 번 도전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BA에 진출하게 될 경우 울산 모비스 구단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생각. 장원준 모비스 단장은 "대한 민국 사람으로 NBA 진출한다면 보람이고 자랑이다. 더구나 우리팀 선수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빅리거가 된다면 이적료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훈련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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