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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스마트폰, 애플 텃밭서도 승승장구

양사 북미시장 점유율 33%<br>애플 국내시장선 하락세 뚜렷


국산 스마트폰이 애플의 텃밭인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정상 등극을 앞두고 있다. 이에 반해 애플은 글로벌은 물론 삼성전자·LG전자 진영인 국내시장에서의 영향력이 급속히 줄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26.6%와 7.1%의 점유율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북미시장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국산 스마트폰인 셈이다. 선두 애플의 37.6%와는 아직 격차가 있지만 양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33.7%에 달해 이르면 올해 안으로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북미 전체 휴대폰시장에서는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는 애플과 블랙베리 등 현지 업체들의 장벽에 가로막혀 후발주자에 머물렀다. 하지만 양사는 지난 2010년 13.6%의 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2011년에는 점유율을 25.8%로 확대하며 가파르게 애플의 추격하고 있다.

SA는 국산 스마트폰이 북미시장에서 연이은 상승세를 기록하는 이유로 제품 자체의 경쟁력을 가장 큰 이유로 뽑았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워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로 부상했고 LG전자도 최근 미국 주요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등 상승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특허소송으로 오히려 인지도가 상승하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도 애플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SA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4분기 4,78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22%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6,300만대(점유율 29%)의 스마트폰을 팔아치우며 정상을 지켰다. 연간 기준으로도 삼성전자는 2억1,300만대(점유율 30.4%)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지만 애플은 1억3,580만대(19.4%)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판매량 차이는 7,720만대로, 2011년 440만대보다 훨씬 벌어졌다.

국내시장에서도 애플의 인기는 한풀 꺾인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은 2012년 국내에 75만6,000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2011년 258만1,000대에 비교하면 70% 이상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점유율 역시 같은 기간 10.1%에서 3.8%로 감소했다. 전략 스마트폰인 '아이폰5'가 지난해 12월 초 국내에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애플의 위상이 예전만큼 못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만 1,3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치우며 애플과의 격차를 17배 이상으로 벌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년 한차례 단일 제품을 내놓는 애플과 달리 국내 휴대폰 제조사는 크기와 성능, 용도 등을 달리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과거 애플 제품만을 선호하던 마니아층이 국산 스마트폰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도 애플의 점유율이 하락을 앞당긴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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